월곶리 세로집

준공년도: 2010년

위 치: 인천시 강화도 강화읍 월곶리

용 도: 단독주택

규 모: 지상2층

구 조: 경량목구조

건축주는 하늘과 가장 가까운 지붕 아래 조그만 터를 꾸리고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했다. 유년시절 다락에서 보냈던 추억을 떠올리며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했기 때문이다. 건축주의 바람을 건축물에 녹여내려 했고, 그렇게 탄생한 집이 ‘강화 월곳리 주택’이다. 그 중 가장 상징적 공간이 ‘다락’이다. 다락에 올라가 보면 마을과 숲이 내려다 보이고, 이곳에서 젊은 날을 회상할 수 있다. 다락을 올라가는 과정도 독특하다. 과정이라기보다 여정에 속한다. 건축물의 단면을 설계할 때 높이가 각각다른 공간이 구성되도록 했기 때문이다.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내부 공간의 깊이가 다양해서, 자유로운 시선으로 내려다 보고 올려다 볼 수 있다. 계단을 오를 때마다 작은 여행길에 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.